대학지원 일정
6월~9월 |
SAT, TOEFL 시험준비 Essay 초안 작성 |
1월 |
Regular 지원 마감(1월 1일~15일) 2nd round, Early 지원 합격자 발표 Mid-year report 발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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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월 |
Early 지원 학교 선정,입학 수속 Essay 완성, SAT 시험 |
3월~4월 | Regular 지원 합격자 발표 |
11월 |
Early 지원 마감(대부분 11일 1일) Regular 지원 학교선정 및 수속 SAT 추가시험(해당자) |
5월 1일 | 입학할 학교를 최종 선택한 후 학교에 Reply |
12월 |
Early 지원 합격자발표 (12월 1일~15일) 2nd round, Early 지원마감 (12월 1일~15일) Regular 지원 수속 |
5월~8월 | Wait list 결과 통지 |
01. Early Decision : 조기지원
조기지원은 정시지원에 앞서 지원하고, 합격여부를 일찍 통보받으며 합격을 하면 반드시 등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한 대학에 합격할 경우 다른 대학으로의 지원은 모두 취소해야만 한다. 우리나라의 수시입학과 비슷한 개념의 제도로 미국의 최상위권 378개 대학 들이 우수한 지원자를 안전하게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한 제도이다. Harvard University, Princeton University, University of Virginia 는 2008년도 입학생부터 이 제도를 폐지하였으므로 조기입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서마감일이 대부분의 경우 11월 1일이지만 Johns Hopkins 대학처럼 11월 15일로 조금 늦은 학교도 있다.
조기지원(ED) 2차 Round일부 소수의 대학에서는 좋은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기지원을 1,2차로 나누어 모집하기도 한다. Vanderbilt, Emory, Carnegie-Mellon, Tufts 가 대표적인 경우로 1차는 대개 11월 1일로 마감하나 2차 마감일은 12월 1일~1월 1일 정도이다. 1차 마감일을 놓친 지원자는 정시 모집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지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대학 측에서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가급적 조기지원을 통해 많은 학생을 모집하고 정시모집의 합격생은 줄임으로서 경쟁률을 높여 학교 랭킹을 올리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다. ED의 2차 라운드의 경우에도 합격이 되면 다른 모든 학교의 입학심사 진행을 중단시키고 반드시 그 학교에 가야 한다는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을 명심하여 꼭 다니고 싶은 학교가 아니라면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조기지원의 득과 실통계를 보면 조기입학 전형은 정시입학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2~3배나 높고 SAT 점수에서 100점정도 더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지원 준비가 일찍 완료된 지원자라면 당연히 조기지원을 우선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선 그 대학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대학인지를 잘 따져 보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입학이 확정되면 다른 대학엔 절대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조기지원의 경우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대학 측에서 보면 어차피 자기네 학교에 올 학생에게 굳이 장학금을 제시할 필요가 있겠는가? 잡은 고기에게 낚시 밥을 줄 이유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장학금을 원하는 학생은 가급적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02. Early Action : 조기지원의 또 다른 형태
조기지원제도가 계약적인 구속력이 있는 성격을 지닌데 비해 EA 제도는 약간의 융통성을 허용한다. EA로 지원하면 그 대학에 가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원서를 조기에 심사하게 되지만 ED(Early Decision)처럼 입학된 학교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는 강제조건이 없다. 즉 다른 대학의 정시(Regular Decision)나 EA로 함께 지원해도 되고 지원한 학교에 합격이 되어도 반드시 등록해야 할 의무가 없다. 단 Yale, Stanford 대학에서 적용하고 있는 Single Choice EA 는 ED처럼 단 하나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으나 입학이 된다 해도 꼭 등록을 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 때문에 ED와는 다르며 합격률은 ED에 비하여 떨어지는 편이다. 이 제도의 최대 장점은 Regular Decision과 함께 지원할 수 있으면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의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기지원의 결과는 합격이거나 불합격, 아니면 정시로 넘겨지는 것, 3가지 중 하나로 분류가 된다. 정시 지원으로 넘겨지면 다른 정시 지원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심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정시 지원에 합격할 만한 지원자라면 당연히 조기지원에서 합격했을 것이므로, 이런 경우 너무 기대하지 말고 필히 다른 학교에 지원할 준비를 해야 한다. ED/EA 지원의 결과는 대개 마감일로부터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후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통보된다.
조기지원과 장학금많은 대학들은 조기지원자나 정시지원자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조기지원자 중에서는 장학생을 조금 뽑거나 뽑더라도 적은 금액의 장학금을 준다. ED에 합격하면 장학금 지급과 상관없이 등록을 할 학생이므로 장학금을 지급하면서까지 합격시킬 이유가 줄어들지만 반면에 정시지원에 합격한 우수한 학생은 다른 상위권 대학이나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으로 갈수도 있으므로 그들에게는 장학금을 많이 주어 등록을 유도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한다면 ED로 지원하기보다 Regular Decision 으로 지원하는 것이 낫다.
조기지원에 실패할 경우조기지원에 실패했다면 그 결과는 입학거절(deny)이거나 정시로의 연기(deferment)일 것이다. 실망하거나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일찍 결과를 앎으로서 학교성적이나 시험점수를 좀 더 올려 더 많은 학교에 지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조기지원에 제출했던 서류에 만족하지 말고 추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2학기 학교성적, 더 높은 SAT 점수, 추천서, 추가적인 과외활동 내용 등을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정시모집에 응해야 한다.
조기지원 유의사항
- ED 지원 시에는 절대로 동시에 복수의 학교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
-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한다면 조기지원보다는 가급적 정시지원을 하도록 한다.
- 조기지원은 정말 마음에 드는, 꼭 다니고 싶은 학교여야 한다. 단순히 입학 가능성을 높이거나 빨리 한 학교를 안정적으로 확보해두자는 생각으로 지원한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 지원하기 전 상세한 EA/ED에 관한 규정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 10월 말 이전에 대학지원서를 작성을 마칠 수 있어야 한다.
- 조기지원(ED)에 합격한 후 다른 대학에 대한 지원을 취소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
03. Wait List : 대기자 명단
많은 지원자들은 Wait List에 오르는 것을 정중한 불합격 통지와 동일한 것으로 알기가 쉽지만 경쟁의 거품이 많은 대학입학심사에서 재능 있는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초에는 입학심사위원회가 등록이 미달될 때를 대비하여 만든 제도이나 이제는 실력있고 등록률 높은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또 다른 "입학의 문"이 되었다. 최상위권 대학들은 상당히 많은 수의 지원자들을 Waiting List에 올리는데, 이 중에서 통계적으로 약 35% 정도가 입학허가를 받는다고 한다. 대기자명단에서 합격자명단으로 옮기는 것은 남은 자리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있다. 자신의 서류가 Wait List 명단 올라가 있다면 그냥 기다리지만 말고 처음에 보낸 원서에 포함되지 않은 무언가 새로운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를 보완 자료로 보내야 한다. 좀 더 강력한 추천서도 좋고, 마지막 학기의 성적이 더 나아졌다면 성적표를 다시 보내도 좋다. 입학심사관들은 합격시킬만한 근거가 될 정보를 끊임없이 찾고 있다. 또한 대학이 대기자 명단에서 학생을 고를 때는 정시모집에서 선발할 때와 다른 기준으로 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남학생을 더 뽑아야 할 상황일수도 있고, 장학금이 불필요한 학생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대학이 입학하가서만 주면 바로 등록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너무 귀찮아하지 않을 정도까지만 말이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면 입학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이 있다.
04. Late Application :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만약 당신이 지원한 학교 중에서 다 입학을 거절당하는 가슴 아픈 일이 현실이 된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대안은 late applicant로 지원하는 일이다. 이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late application을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라도 꼭 입학을 하려면 눈높이를 낮추고 여러 대학에 의사를 타진한 후 가능한 대학 위주로 지원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하나의 방안은 1년을 gap year로 쉬는 것이다. 잠시 동안은 자신에게 실망하여 낙담도 되겠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오히려 개인의 발전에 매우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생을 좀 더 길게 보고 다시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년을 더 공부하여 지원했다고 해서 불리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