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School
BA와 BM 어느 과정으로 진학하나?
미국 음대 학부과정은 크게 다른 두 가지 형태의 학위과정으로 나뉜다. 하나는 BA(Bachelor of Arts)이고 다른 하나는 BM(Bachelor of Music)이다. 미대가 BA와 BFA로 나뉘는 것과 같은 비슷한 개념으로, 학점의 구성에 따라 BA과정은 전공관련 학점뿐만 아니라 교양인문학인 liberal art과목들도 두루 폭넓게 공부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에 비해 BM과정은 약간의 요양학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전공관련 과목으로 채우도록 되어 있다.
Juilliard 음대나 Manhattan School of Music 같은 Conservatory에서 제공하는 학위는 거의 BM Degree를 준다. University의 경우엔 BA가 일반적이나 Peabody음대(Johns Hopkins University)나 Eastman School of Music(University of Rochester)는 종합대학의 음대지만 Conservatory 형태로 BM 학위를 준다.
만약에 당신이 성악을 하고 싶다면 전공에 집중하기 전 처음 2년 동안은 교양과정에서 폭넓은 인문학 과목을 섭렵해볼 수 있도록 BA Degree 과정을 추천하며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처럼 가급적 이른 나이에, 보다 집중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분야거나 전문 연주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즉시 BM Degree 과정으로 입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비해 비올라나 첼로, 더블 베이스 등 string Family는 상대적으로 나이에 덜 민감한 분야이고 대부분의 관악과 타악(Percussion) 부분 역시 꼭 BM 과정으로 가야 할 필요는 없다. 단 풀륫은 관악부분이면서도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고 어린 나이에 시작 할수록 유리한 분야이기 때문에 BM 과정으로 바로 가는 것이 좋다.
그 외에 팝뮤직, 뮤지칼, 재즈음악 등은 좀 더 유동적이어서 BA나 BM, 어느 과정으로 가든 큰 상관이 없고 심지어 일반 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하버드에서 BA과정을 이수한 후 쥴리어드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한국인 낳은 세계적 첼리스트인 장한나양도 그 뒤를 따라 하버드에서 수학하고 있다. 플류티스트 Eugenia Zukerman은 Columbia 대학의 Barnard College에서 2학년을 마치고 쥴리아드 음대에 3학년으로 편입하였고 기타리스트 Eliot Fisk와 sharon Isbin 은 둘 다 예일대 학부 출신이다. 음대진학 목적, 개인적 성향, 선택 전공에 따라 BA, BM 중에서 적합한 선택을 해야 한다.
Music Audition
오디션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불과 10~15여분에 불과하다. 이 시간 내에 자신의 재능과 실력, 그리고 잠재력까지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결과가 입학심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는 새삼 다시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심지어는 장학금까지도 이 짧은 순간에 결정된다. 수 많은 시간 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이 남김없이 드러나도록 집중하여 연주해야 한다.
Audition 시기
오디션은 가급적 학교가 정한 main audition 기간 중에 하는 것이 좋다, 가을학기의 main Audition은 보통 1월과 3월에 있으며 대부분의 인원을 이 기간 중에 모집한다. 간혹 스페이스가 있을 경우 5월 이후 추가 모집을 위한 오디션이 열리기도 한다. 오디션은 전공에 따라 하루 만에 끝나는 전공도 있고 모집인원이 많은 피아노나 바이올린 부분은 8일간 계속되기도 한다. 좀 더 좋은 시간에 오디션 배정을 받으려면 가급적 일찍 지원해야 하고 만약 오디션 일정이 다른 학교랑 겹치거나 혹은 피치 못할 개인 사정으로 연기 혹은 취소할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아무 통보도 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만큼 심사교수를 화나게 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오디션은 약속된 시간보다 최소한 1시간 전에 도착하여 한다. 오디션 전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행사나 스피치 시간이 있을 수도 있고 오디션을 하는 교실과 연습실 등을 미리 확인해 두면 훨씬 더 안정된 가운데 오디션을 할 수도 있다.
오디션 복장은?
인터뷰에서 복장이 중요하듯이 오디션에서도 연주자의 복장은 심사교수에게 좋은 인상을 심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깔끔하고 편안한 복장이 좋다. 특히 성악전공자는 드레시한 복장이 어울린다.
여성 연주자는 스커트와 블라우스, 약간 단조로운 드레스와 굽이 너무 높지 않은 구두, 여성 성악가는 너무 길거나 짧지 않으며 심플한 실크 드레스가 가장 무난하다. 반짝거리거나 너무 화려한 옷, 가슴이 깊이 패인 드레스, 이브닝 가운 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몸에 잘 맞되 꽉끼거나 하여 연주 도중 뜯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색깔은 갈색이나 베이지 같은 색은 오디션 복장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성악을 포함한 남자 연주자는 회색이나 네이비 블루 계통의 정장차림이면 무난하다, 약간의 변화를 주고 싶다면 타이 대신 터틀렉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턱시도나 청바지나 연미복 차림은 곤란하다. 셔츠는 좀 넉넉한 것을 입어 연주 중에 윗 단추가 풀어지거나 타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디션에 챙겨가야 할 것들
1. 오디션 스케쥴 표
2. 메뉴스크립과 필기도구
3. 연주악보(반주자 것까지)
4. 복장점검
5. 악기와 부속 기구들(예를 들면 스탠드, 스틱, 마우스피스, Rosin 등)
Repertoire 선정
연주할 레퍼토리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원학교의 규정을 정확히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오디션에 초청받지 못해 입학을 거절당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레퍼토리 규정은 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학교나 전공에 따라 특정한 곡을 지정하기도 하고 특정 작곡가 혹은 특정 시대의 곡 중에서 지원자가 원하는 곡으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연주할 곡이 학교의 규정에 맞는지 분명하지 않으면 사전에 반드시 학교측에 문의해 보도록 하자. 만약 중간에 레퍼토리를 변경하고 싶다면 먼저 학교에 가능한지 문의해 보고 새로운 "Audition Repertoire List" 를 만들어 해당 학교나 교수에게 보내주어야 한다.
Taped Audition과 Live Audition
Pre-screening review(예비심사)을 위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Taped Audition을 요구한다. 전공에 따라 Audio Recording(CD, Cassette Tape), 혹은 Audio Visual Recording(DVD, Videotape) 로 구분되므로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비디오일 경우 미국은 VHS 방식을 요구하며 어떤 형태의 테이프이든 가급적 음질이나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해야 한다. 최종 오디션에 초청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Pre-screening review를 통과해야 하므로 연주뿐만 아니라 예산이 허용하는 한 가장 좋은 설비과 인력을 투입하여 녹음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의 경우 거리상 Live Audition에 참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테이프 오디션 만으로 입학을 결정할 수도 있으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심사교수에게 연주자의 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면에 있어서는 Live audition이 Taped audition에 비해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충분한 준비가 된 지원자라면 가급적 Live Audition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를 권한다.